(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숲(SOOP, 구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되는 엑셀 방송이 과세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8일 진행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박 의원은 이 같은 의혹을 주장했다.

숲(SOOP, 구 아프리카TV)

엑셀 방송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여러 방송인을 불러놓고 후원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보상을 주는 방송을 뜻한다. 해당 방송은 큰 금액의 후원을 위해 자극적이거나 노출 수위가 높은 방송이 그대로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박 의원은 “여성 스트리머들이 더욱 큰 금액의 후원을 위해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입고 성적 매력을 부각하는 춤을 추는 모습이 유흥업소와 비슷하다고 해서 사이버 룸살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라고 엑셀 방송의 선정성을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지난해 상위 스트리머 10명 가운데 9명이 이와 같은 엑셀 방송 운영자로 그 금액만 약 656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수익 1위는 200억 원을 환전해 갔다. 숲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송에 출연한 스트리머들은 운영자로부터 (기여도에 따라) 현금 정산을 받고 있어서 사실상 현금 파악이 어렵다”라며 꼬집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방송 중에 개인 계좌를 노출을 해서 직접 돈을 받는 후원금의 경우에는 거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워서 과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민수 국세청장은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받는 경우는 저희가 끊임없는 정보 활동이나 이런 부분을 통해서 이렇게 메워야 될 부분이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급명세서 자료라든지 정보활동을 통해서 상당수는 파악해 가고 있다”라며 답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청년창업 세액감면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상당수가 유튜버, 스트리머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직 등 일부 업종은 청년창업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 취지를 고려하면 많게는 수십억 원씩 버는 스트리머들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의문인데다가 노출이 많은 조폭 스트리머도 상당수인 만큼 일괄 적용은 문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